'버밍엄 데뷔골' 백승호, 노리치 최종전서 '군계일학'…"3부에서도 함께하길 원할 것"

59 0 0 2024-05-05 08:4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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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는 4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 승리를 거뒀다. 노리치전 결승골로 지난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의 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순위가 22위로 확정돼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당하게 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지만 끝내 리그1(3부)으로 강등 당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박수를 받았다.

버밍엄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챔피언십 46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최종전에서 백승호는 4-2-3-1 전형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백승호는 전반 3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골대 밖으로 날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는데, 후반전에 노리치 시티 골망을 가르면서 전반전 실수를 만회했다.

백승호는 후반 12분 공격에 가담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왼쪽 측면 케시 앤더슨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앤더슨의 크로스는 노리치 수비 머리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렀는데, 백승호가 순간적으로 머리를 내밀면서 노리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백승호의 영국 무대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버밍엄 시티는 4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 승리를 거뒀다. 노리치전 결승골로 지난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의 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순위가 22위로 확정돼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당하게 됐다. 연합뉴스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의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노리치전 승리로 승점을 50(13승11무22패)으로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함께 잔류 경쟁을 펼치던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순위가 22위로 확정되면서 3부리그 강등되게 됐다.

총 24팀이 참가하는 챔피언십에선 22~24위 3팀이 다음 시즌 3부로 떨어진다. 경기에 앞서 22위이던 노리치전 승리로 잔류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플리머스 아가일(승점 51), 셰필드 웬스데이(승점 53), 블랙번 로버스(승점 53) 모두 최종전에서 승리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버밍엄 시티는 23위 허더스필드와 24위 로더럼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1 강등을 확정 지었다. 버밍엄이 3부리그에 참가하는 건 29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백승호는 버밍엄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현지 매체들은 시즌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백승호를 칭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후반 13분에 교체된 백승호는 68분 동안 기회 창출 1회, 슈팅 2회 등을 기록했는데, 유일한 유효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버밍엄 시티는 4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 승리를 거뒀다. 노리치전 결승골로 지난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의 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순위가 22위로 확정돼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당하게 됐다. 연합뉴스

먼저 영국 '버밍엄 메일'는 백승호에게 평점 7을 주면서 "백승호는 전반전에 큰 찬스를 놓쳤으나 후반전에 결정적인 골로 만회했다"라며 버밍엄은 백승호를 리그1에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매체 '버밍엄 월드'도 백승호 평점을 7로 매기면서 "빗나간 앤더슨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에 저지른 끔찍한 실수를 만회했다"라며 평가했다.

1997년생 미드필더 백승호는 지난 1월 30일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K리그1 전북현대를 떠나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면서 다시 유럽으로 진출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유명한 백승호는 지난 2021년 전북현대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를 밟은 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탈압박 능력과 킥을 바탕으로 전방으로 뿌리는 패스는 백승호를 리그 수준급 미드필더로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백승호는 2021시즌 전북의 K리그1 우승을 도왔고, 2022시즌 FA컵 우승과 리그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버밍엄 시티는 4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 승리를 거뒀다. 노리치전 결승골로 지난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의 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순위가 22위로 확정돼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당하게 됐다. 연합뉴스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기도 했다.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황인범, 정우영 등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으나, 브라질과의 16강전에 교체로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0-4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백승호는 후반 31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패배했지만 백승호의 원더골은 FIFA가 선정한 월드컵 베스트 골에 올랐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주장 완장을 차고 모든 경기에 출전해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에 일조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해 유럽 재진출의 문을 열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된 백승호는 새 팀을 물색하다 버밍엄 시티와 손을 잡았다.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빠르게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많이 출전한 백승호는 최종전을 포함해 올시즌 리그 18경기를 뛰면서 1319분을 소화했다. 최종전에서 이른 시간이 교체됐지만, 그 전까지 10경기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횟수가 무려 8번이었다.

버밍엄 시티에서 맹활약하며 챔피언십 무대에서 통할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팀이 3부리그로 강등됨에 따라 백승호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성이 생겼다.

버밍엄 시티는 4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 승리를 거뒀다. 노리치전 결승골로 지난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의 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순위가 22위로 확정돼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당하게 됐다. 연합뉴스

버밍엄 시티가 29년 만에 3부리그로 강등 당하게 된 이유는 전 사령탑 웨인 루니의 부진이 컸다. 버밍엄은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였던 루니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었다.

루니는 과거 더비 카운티 감독직을 맡아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버밍엄 시티 지휘봉을 잡았으나, 버밍엄의 루니 선임은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루니는 버밍엄 지휘봉을 잡은 후 리그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루니가 부임하기 전 6위에 위치했던 버밍엄 시티는 순위가 20위까지 추락해 강등권에 더 가까워졌다. 점점 강등권 팀들과의 격차가 좁혀지자 루니는 부임한지 83일 만에 경질되면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루니를 경질한 버밍엄 시티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을 선임했다. 버밍엄 지휘봉을 잡은 모브레이 감독은 팀을 수습하는가 싶었지만 지난 2월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게리 로웻이 감독 대행을 맡았는데, 임시 감독 체제에서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돼 끝내 강등의 아픔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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